오랜 기간 부진했던 조선주가 잇단 수주 소식에 강세다. 조선주는 세계 경기 침체 때문에 2011년 이후로 2년 넘게 주가가 약세에 시달려왔다.

8일(거래일 기준) 연속 상승한 대우조선해양은 16일 전날과 같은 2만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들어 12%가량 상승했다. 한진중공업은 이날 3.4% 오르며 4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진중공업은 이달 22% 올랐다. 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도 이달 4~6% 올랐다. 같은 기간 현대미포조선은 3% 상승했다.

KRX조선업종지수는 이달 8% 넘게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셰일가스 수송을 위한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 등으로 조선주의 업황이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산업협회는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조선소의 선박 수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약 36%이다. 수주 금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150억5000만달러)보다 22.8% 증가한 18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엔화 약세 현상 때문에 일본 업체보다 수주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한국 조선업체들이 오히려 다른 나라보다 수주 증가 폭이 컸다"면서 "하반기부터 조선주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