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15일 "저발화성 담배 기술을 자체 개발해 23일부터 담배 제품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저발화(低發火)성 담배는 '화재 안전 담배'라고도 불리는데, 담뱃잎을 싼 종이 표면에 특수물질을 입혀 화재 발생 확률을 크게 낮춘 제품을 가리킨다. 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 경제권에서는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 저발화성 담배를 법으로 의무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저발화성 담배에 대한 법규정이 없지만, KT&G는 "규정과 무관하게 저발화성 담배를 도입한다"는 입장이다. KT&G는 23일 국내 첫 저발화성 담배인 '더원' 제품 3종을 선보일 예정이며, 설비가 확충되는 대로 다른 담배에도 이 기술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추진한 사업으로 기술 적용에 따른 원가 상승분은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자체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