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접투자가 반기 기준 최대치인 80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71억1000만달러)보다 12.5% 증가한 80억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상반기 외국인 투자 추이 (단위 : 억달러)


국가별로는 미국·유럽연합(EU) 지역의 서비스업 투자에서 호조를 보인 반면 일본의 제조업 부문의 투자는 비교적 위축됐다.
 
미국과 유럽 지역은 사모투자를 통한 인수합병 형태의 투자가 급증하면서 서비스업에 호조세를 보였다.올해 상반기 미국 투자는 25억2000만달러, EU지역은 24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0.4%, 77.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에서 52.6% 증가한 54억6000만달러를 보였다.
 
반면 일본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 감소한 1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제조업 부분도 27.2% 감소한 25억3000만달러였다.
 
일본의 대한(對韓)투자가 주로 전기전자·황공·수송기계 등 부품소재 제조업 중심인데 올해 일본의 해외투자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대한투자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국내 경기회복 지연, 엔저 현장, 지정학적 리스크 부상 등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하며 "하반기에는 지자체, KOTRA 등 투자유관기관과 연계해 국내외 투자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