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장 중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 증시를 포함한 일부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중국 지표 발표를 전후로 상승반전했다.

중국 증시는 오전 중 상승세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현지시각 10시13분 현재 전날보다 0.12% 오른 2041.91을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A와 상하이B 모두 상승세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올해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2분기보다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사전 집계한 경제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1분기(1~3월) 기록인 7.7%보다는 0.2%포인트 내려갔다. 이로써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작년 1분기 8.1%를 기록한 뒤로 5분기 연속 7%대에 그쳤다.

CNBC는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뚜렷한 경기 하강 국면을 보였지만, 7.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한 전문가들이 많았다"며 "중국 정부와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나아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함께 발표된 다른 지표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의 6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9.2%를 밑돈 것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이다. 전달 기록(9.2%)보다도 밑돌았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전문가 예상치인 20.2%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 1~5월 기록한 20.4%의 증가율보다도 낮아졌다.

6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3.3% 늘었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12.9%와 전달 기록(12.9%)을 웃돈 것으로 예상보다 좋은 수준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가 강세다. 중국시틱은행은 0.5%, 통신은행이 1.5%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겜데일은 1.1% 내렸다.

홍콩 증시도 중국의 2분기 GDP 발표 이후 상승세다. 홍콩 항성지수는 전날보다 0.4% 오른 2만1353선을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은행주가 강세다. 중국 궁상은행은 0.9%, 젠서은행이 1%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오르고 있다. 싱가포르 STI는 0.5% 오른 3253선에, 대만 자취안 지수는 0.1% 오른 8230선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