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장중 10원 이상 급등했다. 밤 사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연설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영향으로 달러화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원 내린 1126.8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9일 10.6원 하락한 1141.7원, 바로 전날 5.9원 내린 1135.8원을 기록한 데 이어 사흘 연속 내림세다.

이날 환율은 7.8원 내린 1128원으로 출발했다. 10일(현지시간) 버냉키 FRB 의장이 연설에서 "아직은 높은 수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힌 데 이어 같은 날 공개된 FOMC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내년까지 자산 매입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조기에 시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잦아들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오전 9시1분 환율은 전날보다 10.85원 하락한 1124.95원을 기록했다. 이후 하락폭이 줄었다가 확대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0~11일(현지시간) 진행되는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대화에서 양국 경제수장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날 환율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 유입 영향으로 1120원대 중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이나 중국 위안화 환율이 전날보다 낮게 고시될 경우 원화 환율도 동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 16.18포인트(0.89%) 오른 1840.34로 출발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1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84%를 기록 중이다. 5년 만기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각각 11bp 14bp씩 하락한 연 3.13%, 연 3.39%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