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다. 일본 증시는 전날 하락을 딛고 1%대 상승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중국 소비자물가는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은 전날보다 2.6% 오른 1만4472.9에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2.1% 상승한 1196.89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어닝 시즌을 맞은 뉴욕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아시아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전날 밤 미국 주요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는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이에 달러당 엔화 환율이 101엔대로 오르면서 엔화가 약세를 이어간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종목별로는 부동산주와 보험주, 자동차주가 올랐다. 스미토모 부동산은 4.7% 크게 올랐고 다이이치 생명보험은 2016년부터 효력을 발휘하는 바젤Ⅲ의 자본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니혼게이자이 보도로 2% 상승했다. 히노자동차는 6월 30일 끝나는 분기 운영 순익이 두배로 늘어날 것이란 기대로 4.1% 올랐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0.4% 오른 1965.45에서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7%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2.5%를 웃돌았지만 정부가 제시한 올해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3.5%에는 미치지 못했다.

TD증권의 아네트 비처 리서치 책임자는 마켓워치에 "이번 물가 통계는 앞으로 중국 정책에 크게 시사하는 바가 없다"며 "최근 중국의 주택시장 과열 등을 비춰볼 때 런민(人民)은행이 통화정책을 바꿀 유인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홍콩 증시에서 항성지수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2시 52분 현재 0.4% 오른 2만666.64에서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 차이나모바일이 0.7% 상승했고, 차이나리소스랜드는 1% 올랐다. 부동산주는 약세였다. 젬데일코퍼레이션은 4% 급락했고 폴리부동산그룹은 2.8%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