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콘돔 브랜드 듀렉스가 보수적인 우리나라 성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일으키고 있다.
 
옥시레킷벤키저는 소비자가 콘돔 사용을 친숙하게 느끼도록 하고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높이기 위해 6월 국내 최초로 케이블 TV에서 콘돔 브랜드 광고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듀렉스가 TV를 통해 내보내는 콘돔 광고의 한장면.


질병관리본부가 2004년 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확산을 막기 위해 콘돔 사용 권장 공익 광고를 공중파 TV에 내보낸 적이 있지만, 개별 기업이 TV에서 콘돔을 광고하기는 '듀렉스'가 처음이다.
 
듀렉스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없이 다가가기 위해 한 젊은 커플의 콘돔 관련 에피소드를 귀엽고 재미있게 다뤘다. 이 광고는 tvN, Mnet, OCN, AXN 등 다수의 인기 케이블 TV 채널에서 매일 밤 10시 이후 방영 중이다.
 
듀렉스는 또 소비자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국내 콘돔 브랜드 중 최초로 페이스북(www.facebook.com/durexsouthkr)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일반인 홍보단인 '듀렉스 트렌더즈 (Trenders)' 1기를 모집했다.
 
트렌더즈 (Trenders)란 '트렌드(trend)'에 '~하는 사람(er)'을 결합시킨 용어로, 듀렉스와 함께 '건전하고 재미있는 성문화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콘돔 브랜드와 연관된 활동을 꺼릴 지도 모른다는 우려와는 달리 '듀렉스 트렌더즈' 모집에 많은 젊은이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아준 푸카야스타(Arjun Purkayastha) 옥시레킷벤키저의 마케팅 상무는 "듀렉스는 한국에서 다른 콘돔 브랜드가 시도하지 않은 다양한 활동을 최초로 진행하고 있다"며 "트렌더즈 2기, 3기를 계속 모집해 소비자들이 직접 건강한 성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