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한세희씨가 하이트론의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최근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입하며 최대주주와의 지분율 격차를 빠르게 줄이는 모습이다. 한씨의 지분 취득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씨는 8일 장 마감 후 하이트론의 지분율이 21%(116만1570주)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지난 6월 4만주 가량을 취득한 데 이어 5020주를 추가 취득한 것. 한씨가 하이트론의 지분을 늘렸다고 공시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8번째다.
최대주주와의 지분율 격차도 더욱 좁혀졌다. 하이트론의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최대주주인 최영덕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4.8%다. 최대주주와의 지분율 차이가 4% 정도 밖에 나지 않는다.
한씨의 하이트론 지분매입은 지난 2011년 4월말부터 시작됐다. 경영참여를 선언하며 서서히 주식을 매입해 온 것이다. 한씨는 지난 2010년 쌍용머티리얼에 30억원을 투자해 2년여 만에 3배 가까운 수익을 내면서 슈퍼개미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최근 한씨의 지분율이 20%를 넘어서며 최대주주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앞서 한씨는 회사측에 이사 자리를 요구하기도 했으나 아직 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주가도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지속적인 지분 매입과 경영권 분쟁 기대감에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연초 이후 하이트론의 주가는 40% 가량 오른 상태다.
다만 실적은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이트론은 올해 1분기 5억7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한 증권사 스몰캡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 이슈만 가지고 섣불리 추격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며 "해당 종목의 실적 등을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