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인터넷 포탈업체인 NHN(181710)과 다음이 규제완화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8일 NHN은 전날에 비해 0.87% 오른 29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내린 가운데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 다음은 이날 0.48% 상승하며 7월 들어 6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가 2% 가까이 하락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은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완화 방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NHN의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LINE)'이 인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도 영향을 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제도개선 추진계획'과 20개 우선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법제도의 정비를 통해 국내 ICT 산업의 재도약을 노리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빅데이터 조기 확산을 위한 데이터 관리 및 공유기준을 마련하고 '클라우드법'을 제정키로 했다. 클라우드법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육성하기 위한 법안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란 사용자가 인터넷 공간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NHN은 'N드라이브' 다음은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정보통신망법이 연내 개정, 차세대 글로벌 웹 표준(HTML5) 조기 확산 방침 등이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규제 완화와 정부의 육성책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HN의 경우 지난 7월 1일부터 LINE이 인도에서 광고를 시작한 이후 애플(Apple) 앱스토어(아이폰 응용프로그램 다운로드 서비스) 소셜네트워킹부문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인구가 12억명에 달하지만 아직 스마트폰 보급율은 아직 10% 수준인 인도에서 향후 서비스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속도라면 이번 주 중에 LINE의 누적 가입자는 1억9천만에 이를 것"이라며 "이번 달 중 2억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