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은 오전에 1%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중국 증시는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닛케이 평균은 전날(거래일 기준) 대비 1.40% 내린 1만4109.34로, 토픽스 지수는 1.35% 하락한 1172.58로 거래가 끝났다.

이날 장 초반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101.5엔대까지 오르며(엔화 가치 하락) 5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엔화 환율은 다시 101.1엔 밑으로 떨어지며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수출주 가운데 혼다자동차는 2.08%, 도요타는 0.95% 하락했다.

신긴자산운용의 야마시타 도모미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엔화 가치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고 차익을 확보하려는 물량도 나왔다"고 분석했다.

일본 통신업체 소프트뱅크는 신용등급 하락의 여파로 3.4% 하락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소프트뱅크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인 'BB+'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5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소프트뱅크가 미국 통신업체 스프린트넥스텔을 216억달러에 인수하는 거래를 승인했다.

중국 증시는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주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후 투자심리가 나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날 물가 지표를 비롯해 주중 대출 지표 발표도 앞두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44% 하락한 1958.27로 거래가 끝났다.

최근 투자은행들이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낮춘 가운데, 씨티그룹도 이날 올해 중국 성장률 예상치를 7.6%에서 7.4%로 하향 조정했다.

대만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자취안 지수는 1.44% 하락한 7886.34로 거래가 끝났다. 홍콩 증시도 하락 중이다. 항성 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3시 24분 기준 1.22% 하락한 2만601.12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2.5% 넘게 하락했으나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싱가포르 증시도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STI 지수는 현지시각 오후 3시 18분 기준 0.5% 가량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