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유통업계 비수기(6~8월)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이 호조였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 속에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CJ오쇼핑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38억7300만원과 373억33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21.6% 오른 수치다.

경기불황에다 소비심리 위축 등이 겹쳤는데도 CJ오쇼핑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보는 것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또 올여름 무더위 소식에 제습기와 에어컨, 쿨매트 등 마진율이 높은 생활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도 호재다. 실제로 관련 업계에선 올해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대였던 2011년 180만대를 넘어 210만대가 팔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교보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5,6월 무더운 날씨로 마진율이 높은 쿨매트, 제습기 등 생활가전 제품과 언더웨어 등의 PB(자체브랜드)상품 판매가 좋아졌다"며 "특히 CJ헬로비전의 자산가치 상승뿐 아니라 CJ오쇼핑의 경쟁력있는 PB제품의 카테고리 등으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기대감에 CJ오쇼핑 주가는 8일 한때 52주 신고가인 36만9400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7% 떨어진 35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비수기가 시작된 지난달 3일 31만4800원보다 12.8% 오른 상태다.

반면 경쟁업체인 GS홈쇼핑은 지난달 3일에 비해 이날 주가가 3.2% 오른 데 그쳤고, 현대홈쇼핑(057050)은 오히려 3.1% 떨어졌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은 CJ오쇼핑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였다. 교보증권은 8일 CJ오쇼핑 목표주가를 39만원에서 4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5일 CJ오쇼핑의 목표주가를 35만2000원에서 42만2000원으로, KTB투자증권도 지난달 28일 39만원에서 41만원으로 높였다.

대신증권 정연우 연구원은 "2분기에도 패션·잡화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홈쇼핑 3사 모두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절대이익 규모는 PB상품 효과가 나오고 있는 CJ오쇼핑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