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프라이머리 채권 담보부 증권(P-CBO·키워드)을 6조4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채권은행, 증권업계, 신용보증기금으로 구성된 ‘차환발행심사위원회’가 선정한 기업이 대상이며 해당기업은 만기 도래분의 20%를 자체 상환하고 나머지 80%는 산업은행이 총액인수하는 구조다. 산업은행은 총액인수한 회사채를 증권업계 10%, 채권은행 30%, 신보 60% 등에 매각하게 된다.

정부와 정책금융공사는 각각 3500억원씩 총 7000억원을 신보에 투자하고 신보는 1500억원을 여유자금을 활용해 총 8500억원을 보증재원으로 쓰게 된다. 한국은행은 정책금융공사가 신보에 출연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P―CBO(Primary 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s)란
여러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모은 뒤 공기업인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덧붙여 신용도를 높여서 발행하는 증권. 신용도가 낮아 채권시장에서 단독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기업을 돕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