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홍콩상하이은행)가 국내 지점 11개 중 10개를 폐쇄하고 개인을 상대로 예금 및 대출을 해주는 개인금융 업무를 접기로 했다. 외국계 상업은행이 국내에서 개인금융 업무를 하다가 사업을 접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SBC는 5일 "그룹 전체 글로벌 사업 전략 변경에 따라 8일부터 한국 시장에서 개인금융 업무를 폐지하고 핵심 사업인 기업금융 업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HSBC는 앞으로 서울의 한 개 지점만 남기고, 기업금융 업무만 하기로 했다. HSBC는 지점 축소에 따라 직원 793명 중 상당수를 명예퇴직시킬 계획이다.

작년 말 기준 HSBC의 총자산은 25조7000억원으로, 이 중 개인금융 부문 자산은 2조원 정도다. 8일부터 신규 개인 거래는 중단되지만, HSBC와 거래하던 기존 고객들은 계속 계좌를 보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