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4가 출시 두 달 만에 판매량 2000만대(이동통신사 공급량 기준)를 넘어서며 역대 삼성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르게 팔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4는 출시된 지 약 두 달만인 지난 6월말 이동통신사 공급량 기준으로 판매량 2000만대를 넘어섰다. 이날 오전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S4 판매량이 2000만대를 넘어선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알고 있다"고 말해 2000만대 돌파를 암시했다.

갤럭시S4는 지난 4월 26일 60여개 국가에 공식 출시돼, 닷새 만에 400만대, 한달 만에 1000만대 판매고를 기록한 적이 있다. 전작인 갤럭시S3가 약 100일만에 2000만대가 팔려나가면서 세운 기록을 갤럭시S4가 40일가량 단축시킨 것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갤럭시S4가 2500만대 이상 팔려나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갤럭시S4는 적게 2000만대, 많게는 2500만대 팔려나갔을 것으로 본다"며 "첫 달에 바짝 팔고 판매량이 조금 줄어든 것은 많지만 해외 판매량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4는 국내에선 보조금 단속 문제로 실제 판매량이 50만~100만대에 그친다는 평가도 있다. 삼성전자가 각 이동통신사에 공급한 판매량은 많더라도, 소비자들이 이동통신사에서 갤럭시S4를 개통한 규모는 크지 않다는 것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서 50만대정도 개통됐다"며 "통신사에 여전히 (갤럭시S4) 재고가 쌓여있다라는 것은 무리한 추측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4 판매량과 관해서는 답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