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가 항체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바이오 의약품 복제약)로는 세계 최초로 유럽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이 회사 서정진 회장이 주식 공(空)매도 세력을 비난하며 회사 매각을 발표한 이후 회사 실체를 놓고 불거진 시장의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램시마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매출을 8조원 올린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 복제 약이다. 유럽의약품청(EMA)은 28일 "램시마를 레미케이드와 같이 류머티스성 관절염과 크론병 등 7가지 질병에 대한 치료제로 유럽 판매를 허가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제 유럽 30개국에 행정절차만으로 램시마 판매 허가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셀트리온은 매출 대부분을 비상장 관계사에 넘긴 재고로 올려 분식회계 논란이 일었다. 주식 담보로 받은 4000원억이 넘는 대출도 문제가 됐다. 하지만 이번 승인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 최근 회사가 2대 주주인 싱가포르 테마섹에 주식 1500억원어치를 매각해 자금에도 여유가 생겼다.
그래도 일각에선 여전히 "허가와 판매는 별개"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