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신용경색 우려가 줄고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21% 상승한 6101.91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51% 오른 3649.82에, 독일 DAX 지수는 1.55% 오른 7811.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1.46% 오른 279.69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 런민(人民)은행이 안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소식이 호재였다. 링타오(凌濤) 런민은행 상하이 지점 부총재는 전날 열린 상하이 금융포럼에서 "런민은행은 시중 금리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금리를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링 부총재는 이어 "현재 (은행 간)금리가 치솟는 이유는 계절적인 요인 때문"이라며 곧 금리가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발언에 신용경색 우려로 장 중 한때 5.8%까지 내렸던 중국 상하이 종합 지수는 0.2% 하락으로 마감, 낙폭이 줄었다.
장 중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주택 경기 훈풍이 돋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5월 계절 조정을 거친 신규 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2.1% 증가한 47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6만4000건을 웃돈 것으로 2008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20개 주요도시 집값 동향을 보여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실러 지수는 전달보다 2.5%,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1% 상승했다. 월별로는 역대 최고, 연별로는 2006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내구재 주문도 예상을 웃돌면서 제조업 경기 회복세를 가늠케 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5월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3.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 예상치인 3%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4월 내구재 주문도 앞서 발표됐던 3.3% 증가에서 3.6%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이밖에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소비자 신뢰 지수는 81.4를 기록,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74.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목별로는 광산주가 강세였다. 대부분 금속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베단타리소스는 1.9%, 리오틴토 2.6%, BHP 빌리튼이 0.9% 올랐다. 은 채굴 회사 프레스닐로도 1.2% 올랐다.
HSBC 은행도 2.3% 올랐다.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세계 2위 통신회사 보다폰 역시 노무라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면서 2.4% 올랐다.
입력 2013.06.26.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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