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태국 물관리 사업의 방수로와 저류지 2개 부문 공사를 약 6조700억원에 맡기로 태국 정부와 가격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태국 물관리 사업은 방콕을 관통하는 짜오프라야강을 비롯, 25개 강에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10일 이 중 짜오프라야강 서쪽과 동쪽에 방수로를 짓는 공사와, 물 30억t을 가둘 수 있는 저수지 조성 공사 등 2개를 따냈다.

당초 총 1630억바트(6조1800억원) 규모 공사였지만 가격 협상을 거치면서 1603억바트(6조700억원)로 최종 확정됐다.

하지만 최종 계약은 당초 예상보다 3~4개월 늦어져 이르면 오는 9월에 체결될 전망이다.

태국 정부가 뒤늦게 사업 관리 및 시공 감리 회사인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t) 업체를 정해 수자원공사가 이 업체와 세부 계약 조건을 협상하도록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