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M

중고차 판매대수가 신차 판매대수를 앞지르며, 판매 대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관련 업계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국내 중고차 판매량은 총 114만대에 이른다. 국산 신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나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크다.

또한, 신차 대비 중고차 거래 비율이 역대 최고인 2.3배까지 증가, 하루 평균 중고차 판매량이 신차 판매량의 2배 이상에 달한다.

이 같은 중고차 판매량 증대에는 수입 중고차 열풍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내구성이 좋은 고성능 자동차들이 많이 등장해 '중고차는 곧 노후 차량'이라는 인식이 많이 바뀐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에 따르면 "수입 중고차는 출시 후 3년 정도가 지나면 신차 가격의 절반 가격으로 내려가 수입차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어 "최근 온라인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져 중고차 매매에 드는 노력과 시간이 줄어든 것도 중고차 거래량 증가에 한몫했다"며 "특히 수입 중고차는 시세 감가 속도가 빨라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구입이 가능해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카피알에서 거래 중인 수입 중고차 중에는 국산차인 제네시스보다 가격이 저렴한 인피니티 중고차 모델도 있어 눈길을 끈다.

인피니티 M37 중고차는 인피니티 M37 스탠다드 Y51, 2011년식 모델 기준 2790만~3690만원선에 거래된다.

같은 연식의 제네시스 중고차는 제네시스 BH 330 럭셔리 기본형 모델 기준 2700만~3700만원선이다. 인피니티의 신차 가격이 제네시스보다 500만원 이상 비싼 것을 고려하면, 수입 중고차의 빠른 시세 감가를 상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수입 중고차 중 가장 인기가 높은 BMW 520d 중고차는 2011년식 모델 기준 3800만~4530만원선이다.

수입 중고차의 매물량도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카피알 관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 중고차 비중은 전체 매물량의 10% 이상으로, 2010년 대비 3% 이상 높아졌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수입 중고차의 거래량 및 매물량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수입 중고차의 거래 증가는 앞으로도 중고차 시장 확대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