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도 상승세를 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5% 오른 배럴당 95.88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6% 오른 배럴당 103.59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국내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252만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0만배럴보다 많은 것으로, 전주보다 900만배럴 늘었다고 발표한 미국석유협회(API)와 궤를 같이한 것이다. 석유 재고가 늘어난 건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 등 석유추출국이 생산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공급과잉 우려에도 가격이 오른 건 이라크와 시리아, 이란, 리비아 등이 내전 등의 국내 악재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리비아의 일 평균 생산량은 100만배럴 이하로 줄었다.

원유 수요가 늘어난 점도 가격 상승에 한몫했다. EIA는 지난달 개발도상국 원유 수요가 사상 처음으로 선진국 수요를 능가했다고 했다.

금값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했다. 8월물 금은 전날보다 15달러(1.1%) 오른 온스당 1392달러에서 마감했다. 금 선물 가격은 지난 7일 양적완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2.3% 하락했다.

다른 주요 귀금속 가격도 대부분 올랐다. 은 선물 7월물은 0.27% 올랐고 백금과 팔라듐도 각각 0.4%, 0.5%씩 상승했다.

곡물가격은 내렸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재고가 전문가 예상치보다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콩 11월물은 전날보다 1% 내린 부셸당 13.14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 12월물은 전날보다 2.4% 내린 부셸당 5.37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