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글로벌 주가지수를 개발하는 기관인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올해도 한국 증시를 MSCI 선진지수에 편입시키지 않았다.
한국은 2008년 선진지수 후보군에 올랐지만, 올해로 다섯 번째로 선진지수 진입에 실패했다.
MSCI는 12일 발표한 '연례 시장 재분류' 심사 결과에서 "한국 증시는 경제 발전이나 시장 규모, 유동성 등에서 선진국 시장의 기준을 대부분 충족하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원화의 태환성(화폐의 교환)이 제한적이고 외국인 투자 등록 제도를 경직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문제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어 올해도 선진지수에 편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 증시는 MSCI와 함께 양대 지수 산정 기관으로 꼽히는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는 2009년 9월 한국을 선진지수에 포함했다. MSCI가 선정한 기준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는 연기금·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는 전 세계적으로 6200여개에 달하는 데다, 증권가에서는 MSCI 선진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3조5000억~7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한국 증시가 MSCI 선진지수에 편입되면 추가로 8조~17조원의 자금이 우리 증시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