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의 위엄

'독일어의 위엄'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독일어의 위엄'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이 사진들 속에는 같은 사물을 지칭하는 단어가 여러 가지 외국어로 적혀 있다.

그 중 독일어 단어가 가장 길고 복잡해 이 사진에는 '독일어의 위엄'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첫 번째 사진에는 '펜'을 표현한 다양한 외국어가 담겨있다. '볼펜'은 영어로 'pen', 이탈리아어로 'penna', 스페인어로 'pluma', 스웨덴어로 'penna'이지만, 독일어로는 'Kugelschreiber'라는 긴 단어를 사용한다.

'Kugelschreiber'는 둥근 구(球)를 뜻하는 'Kugel'과 '글씨를 쓰다'라는 뜻의 'schreiben'를 합성한 단어이다.

두 번째 사진에는 '과학'을 표현한 외국어들이 담겨있다. '과학'은 영어로 'science', 이탈리아어로는 'scienza', 스페인어로는 'ciencia'이다. 독일어로는 과학을 'Naturwissenschaften'라고 표현한다.

'Naturwissenschaften'은 '자연'을 뜻하는 'Natur'와 '앎'을 뜻하는 'Wissen'에 '분야, 영역, 일'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schaft'를 붙여 만들어진 단어이다.

'독일어의 위엄'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독일어 강의 학점을 포기한 이유지", "독일 사람들은 저걸 다 어떻게 외울까", "원리는 간단한 것 같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