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경형 입는 컴퓨터' 구글글래스에서 성인 포르노 콘텐츠를 강하게 검열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앱 개발사 마이캔디는 지난 3일(현지시각) 성인용 콘텐츠 앱을 구글 앱 장터에 선보였다. 마이캔디의 앱은 음란물 콘텐츠를 검색해 내려받기할 수 있고 사용자가 직접 구글글래스로 음란물을 촬영해서 업로드할 수도 있다.

구글글래스

마이캔디의 앱이 구글의 앱 장터에 올라온 뒤 "구글글래스에 첫 번째 '포르노 앱'이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구글 측은 음란물 콘텐츠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글 측은 구글글래스 앱 개발 규정에 "누드 콘텐츠나 음란한 내용의 콘텐츠는 구글글래스를 통해 제공할 수 없다"는 규정을 추가하고 "구글의 규정을 위반하는 콘텐츠는 자동으로 차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음란물 외에도 폭력, 학대, 혐오 발언, 도박, 불법행위 등의 콘텐츠를 금지하고 있다.

구글글래스

구글글래스는 미국 내 천여명의 개발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개인 사생활 침해나 음란물에 대한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캔디는 "구글 정책에 맞춰 앱을 수정한 뒤 다시 배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구글글래스의 포르노 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구글글래스의 포르노 앱 논란은 오래전부터 예상됐다. 미국 성인물 업계는 구글글래스를 이용한 콘텐츠 개발에 큰 관심을 표해왔다. 특히 성인물 업계는 구글글래스의 사용자가 어떤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지를 다른 사람이 모른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