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발언을 앞두고 관망하는 투자자들도 늘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5% 내린 1만5177.54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0.55% 하락한 1631.38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58% 내린 3445.26에서 각각 거래를 마쳤다.

개장 전 발표된 5월 무역수지는 적자 폭이 403억달러로 예상보다는 작았지만 3개월 만에 다시 확대됐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줄여나가는 것을 지지하며, 그래야 양적완화에 대한 금융시장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5일 나오는 아베 총리의 성장 전략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은행의 부동산투자신탁 구매 여력이 사라질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은행은 오는 10~11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이 구매 한도를 상향 조정하길 원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또한 오는 7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 지표도 관심이다. 앞으로 FRB가 양적완화를 지속할지 여부에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에선 5월 중 일자리는 17만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4월에는 16만5000개가 늘었다.

UBS금융서비스의 아트 카신은 "아베 총리가 어떤 것을 내놓을지 다들 마음을 졸이며 기다리고 있다"며 "다우존스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에너지주가 하락한 반면 이동통신주는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애플은 맞춤형 선곡 서비스를 가진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를 곧 공개할 것이란 기대로 상승했다가 장중 반락해 0.3% 하락 마감했다.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던 징가는 2% 올랐고, S&P 500 지수에 재편입될 예정인 제네럴모터스는 1.6% 상승했다. 코카콜라는 디지털마케팅에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업체가 인수된다는 소식에 1.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