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예나 기자 yena@chsoun.com
3일 일본 증시가 3%대 급락했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가 부진해 투자 심리가 나빠진 영향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 평균은 전 거래일보다 3.7% 내린 1만3261.82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도 3.4% 내린 1096.95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증시에 악영향을 줬다. 일본 재무성은 올해 1분기 일본 기업들의 자본투자가 작년 1분기 대비 3.9% 줄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5.5% 감소보다는 나았지만,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이 기업 활동의 온기를 되살리진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날 HSBC는 5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49.2를 기록해 전달 50.4, 잠정치 49.6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10개월 만의 최저치다. 경기 확장ㆍ위축 기준선인 50도 7개월 만에 깨졌다.
그 여파로 주요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내려갔다. 일본 신세이 은행의 주가는 11% 하락했고, 다이와증권과 마쓰이 증권의 주가도 각각 10%씩 내렸다.
일본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수출업종의 주가도 하락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00엔선에 거래됐다. 이에 전자 제조업체 샤프의 주가가 10% 넘게 내렸고, 후지 중공업과 미쓰비시 자동차의 주가도 각각 6.6%, 6.9%씩 내렸다.
중국 증시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 내린 2299.25로 마감했다.
이날 HSBC가 발표한 제조업 PMI는 부진했지만,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가 발표한 제조업 PMI는 예상을 깨고 상승한 여파다.
5월 중 중국 집값이 상승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중국 최대 부동산 정보업체 소우펀은 이날 중국의 5월 집값이 작년 5월보다 6.9%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에 초상부동산개발의 주가가 3% 상승했고, 폴리부동산그룹의 주가도 1% 올랐다.
그 밖에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하락했다. 대만 자취안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65% 내린 8201.02로 마감했고, 싱가포르 STI는 오후 3시57분 기준 0.6% 하락한 3291.62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홍콩 항성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18% 내린 2만2352.79를 기록 중이다.
입력 2013.06.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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