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터넷 라디오 ‘아이라디오’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세계 3위 음반사인 워너뮤직과 음원 사용료에 대한 협상을 마쳤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과 음반회사와의 협상은 수개월 이상 교착 사태에 빠져 있었다.

C넷은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 애플이 아이라디오를 오는 10일 열리는 애플 세계 개발자회의(WWDC)에서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해 여름부터 사용자 맞춤형 음악을 제공하는 아이라디오 출시를 준비해왔다. 애플은 음원 사용료 지불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음반 기업들과 협상을 계속해왔다.

협상 초기 음반기업들은 애플로부터 스트리밍 사용료를 다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판도라로부터 받는 금액의 절반정도로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엔 판도라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금액의 사용료를 받는 것으로 바뀌었다.

애플은 워너뮤직 이외에도 지난 달 세계 최대 음반회사인 유니버설뮤직과 라이센스 계약의 성공했다. 소니와는 아직도 세부사항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