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첫 거래일에 코스피지수가1990선 아래로 하락했다. 한국 외에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도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 하락의 여파로 대부분 부진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48포인트(0.57%) 내린 1989.57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2000선이 무너진 코스피지수는 정오쯤에 199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하락하기 시작해 1990선까지 무너졌다.

외국인이 4일만에 한국 증시에서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189억원을 순매도했다. 화학, 통신업, 금융업을 주로 팔았다. 외국인은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의 하락 때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1% 이상 하락했는데, 일부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오히려 증시가 하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양적완화를 조기에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양적완화는 전 세계 증시에 막대한 자금을 공급하고 있는데, 양적완화가 예상보다 빨리 축소된다면 전 세계 증시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일본 닛케이 평균은 3.72% 급락했다. 자동차, IT 등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던 업종이 주로 하락했다. 대만 증시도 0.65% 하락했다.

기관은 41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67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300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현대모비스(012330), SK하이닉스가 소폭 하락했고,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는 소폭 상승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의 상승에 힘입어 운송장비 업종만 소폭 올랐다.

삼환기업, 벽산건설등 1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STX(011810)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STX그룹은 상장사 모두가 7~14% 하락했다. 검찰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CJ그룹주도 일제히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