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상장사들의 신규시설투자 건수가 작년보다 줄었지만 금액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0일까지 상장사들의 신규시설투자 공시는 4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50건보다 20% 줄었다. 하지만 금액은 4조5604억원으로 작년의 3조113억원보다 51.4%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신규시설투자 금액은 3조7925억원, 코스닥시장은 7679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의 신규시설투자 공시를 보면 한국콜마(161890)가 지난 30일 화장품 생산설비를 늘리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338억원 규모의 공장신축 및 신규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규모는 자기자본의 34%에 달한다.
한국콜마는 이처럼 대규모 증설을 결정한 것에 대해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하고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010130)은 지난 7일 제2비철단지 신설을 위해3277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투자기간은 오는2015년 12월 31일까지다. 윤관철 BS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신규시설투자로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며 "투자를 통해 연 생산량이 42.1% 증가하는 것을 비롯해 은과 금 생산량도 각각40.4%, 61.5%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옵트론텍(082210), 흥아해운(003280), 이엘케이, 현대글로비스(086280)등이 최근 공장신설 및 시설증설, 운반선 구입 등을 위한 신규시설투자 공시를 냈다.
최현재 동양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상장사의 신규시설투자는 해당 상장사 성장의 밑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신규시설투자 금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