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중 나온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진 덕분이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14% 오른 1만5324.6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37% 오른 1654.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69% 상승한 3491.30을 기록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난 22일 경기회복을 전제로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언급했었다. 하지만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 FRB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줄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 수정치가 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됐던 예비치(2.5%)를 0.1% 포인트 밑돈 것이다. 전문가들은 개인 소비가 2010년 말 이후 최대로 늘었지만, 정부 지출삭감이 성장률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전주보다 1만건 감소한 35만4000건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34만5000건을 웃돈 것으로, 고용 경기가 예상보다 나빠진 것이다.

주택 경기도 예상에 못미쳤다. 4월 미국의 미결 주택 매매 건수가 0.3% 증가했다고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매튜 카우플러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 펀드 매니저는 "이날 발표된 지표로 양적완화가 아직 필요하다는 것이 재확인됐다"면서 "증시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