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연간 2000만원 초과로 낮아지면서 브라질 채권이 잘 팔리고 있다. 이자 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있고 다른 나라 국채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 최근에는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브라질 국채+브라질 물가채' 조합이 인기다. 물가채는 물가가 오르면 그만큼 채권 원금이 늘어나 수익률이 올라가는 채권이다.
삼성증권은 올 들어 브라질 국채 2900억원, 브라질 물가채 1610억원어치를 팔았다(지난 3월 말 기준).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달 브라질 국채와 브라질 물가채에 반반씩 투자하는 'POP에셋컨버전스 신탁- 절세형 브라질이표채+물가채 균형배분 재투자 솔루션'을 선보였는데, 여기에 뭉칫돈을 넣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출시 이후 총 420억원어치가 팔렸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들어 브라질 국채는 2600억원, 브라질 물가채는 34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브라질 국채와 브라질 물가채에 각각 1050억원, 420억원이 몰렸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은 브라질 국채 2879억원, 브라질 물가채는 140억원어치를 팔았다. 한국투자증권의 브라질 국채와 브라질 물가채 판매액은 각각 409억원, 61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라질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가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 가치가 떨어지면 환손실이 날 수 있다. 그런데 국채와 물가채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으면 브라질 통화가 약세를 보여도 손실 가능성이 줄어든다. 헤알화가 약세(환율 상승)면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브라질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물가가 오르면 물가채 원금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손실이 줄어든다. 브라질 물가는 최근 5년간 연 5%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