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대표 상품인 종합비타민 영양제 아로나민 출시 50주년을 맞아 최근 '아로나민과일트럭'이라는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아로나민이 의약품이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직접 기부할 수 없어 마련한 대안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에 아로나민 대신 과일을 선물해 몸과 마음의 활력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지난달 13일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열린 '아로나민 과일트럭' 행사. 일동제약은 비타민 브랜드 '아로나민' 탄생 50주년을 맞아 소외 계층에 사과상자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일동제약은 지난 4월, 서울에 거주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을 방문해 사과박스를 전달했고, 서울 종로와 대학로 등지에서 직장인과 학생들에게도 과일을 나눠줬다. 5월에는 대전, 광주, 부산지역의 복지기관에 사과를 전달했다.

일동제약은 아로나민과일트럭의 운영비를 조달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인터넷에서 아로나민과일트럭을 응원하는 댓글 1건당 사과 1개를 기부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TV 광고가 '희망', '청춘'이라는 주제로 방송되고 있다. 현재 아로나민과일트럭을 응원하는 댓글이 1만3000여개가 달렸다. 일동제약은 댓글에 맞는 과일을 추가로 전국 각지의 복지기관에 전달했다.

일동제약은 인디뮤지션의 음악으로도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스텔뮤직 소속의 인디뮤지션인 에피톤프로젝트, 캐스커, 짙은, 루시아 등의 뮤지션들이 고단한 삶을 사는 이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노래를 담은 아로나민 50주년 기념 앨범을 제작했다. 일동제약은 앨범 제작비용을 댔지만 자사 홍보를 철저히 배제했다. 그렇게 해야 사회공헌 활동 본래의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동제약은 "앨범 발매라는 색다른 시도로 인디문화 지원, 나눔의 실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아로나민이 지닌 피로 해소라는 브랜드 속성과 힐링이라는 음악적 소재의 조화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2004년부터 이웃을 돕고자 임직원들의 '직원 월급 적립금'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 희망에 따라 월급의 0.1~0.5%를 매월 적립해 기금을 조성한다. 임직원 90% 이상이 적립금활동 제도에 참여해 지난 9년간 총 2억5000만원을 모았다. 조성된 기금을 복지시설에 매월 보내, 소외계층의 치료와 교육 등을 돕고 있다. 일동제약은 2011년 창립 70주년 행사를 축소하는 대신, 절감된 비용 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동 청소년 복지증진기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일동제약은 작년 11월부터 용인문화재단에서 기획한 포은아트홀 '마티네 콘서트'도 후원하면서 문화공헌으로 활동 폭을 넓혔다. 이 콘서트는 전문 오케스트라와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클래식 공연에 상세한 해설을 곁들여 진행한다. 클래식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관객이 부담 없는 비용으로 수준급의 콘서트를 즐길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2011년부터 UN-IDP(새천년개발목표)의 캠페인 활동도 지원했다. 일동제약 이정치 회장은 UN-IDP의 인식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UN글로벌 공헌 캠페인' 리더로 선정됐고, UN-IDP의 특별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일동제약은 별도의 장학재단인 송파재단도 운영한다. 일동제약의 창업주인 고(故) 윤용구 회장을 기리고자 1994년 설립한 송파재단은 매년 고등학생, 대학생 약 20명에게 장학금 1억여원을 지급하고 있다. 작년까지 총 16억원의 장학금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