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서울 시내 2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수가 5년전에 비해 반 토막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현재 서울의 2억원 미만 전세가구 수는 총 38만2885가구다. 2008년 5월 넷째 주 68만3580가구와 비교했을 때 30만695가구(43.9%) 감소한 수준이다.
2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수는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구(區)별로는 송파구가 5년 전 2만9202가구에서 6463가구로 2만2739가구 줄었다. 성북구의 경우에는 3만6463가구에서 1만4091가구로 2만2343가구 감소했다. 강서구는 4만6262가구에서 2만5321가구로 줄었다.
반면 종로구(1705가구), 은평구(1834가구), 중구(2387가구), 금천구(2903가구) 등은 상대적으로 2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감소폭이 적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2009년 이후 전세금이 크게 오르면서 서울에서 가격이 싼 전세를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강남권 재건축이 진행될 경우 저가 전세 매물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