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톨레도 모듈공장에서 지프 랭글러 차종의 컴플리트 섀시모듈이 생산되는 모습

현대모비스(012330)는 크라이슬러에 공급하는 랭글러 차종 컴플리트 섀시 모듈 생산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단일 차종의 모듈을100만대 이상 생산해 글로벌 업체에 납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컴플리트 섀시 모듈은 차량의 뼈대인 섀시 프레임에 엔진과 변속기, 제동장치, 조향장치 등의 부품을 장착한 것을 말한다. 차량의 절반쯤을 미리 조립해 크라이슬러에 납품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오하이오 공장과 미시간 공장에서 크라이슬러의 여러 차종 모듈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지프 브랜드의 랭글러와 그랜드 체로키, 닷지 브랜드의 듀랑고 등이다. 두 공장은 모두 크라이슬러 모듈 생산 전용 공장이다. 연간 생산 규모는 두 공장을 합해 52만대. 현대모비스는 2020년까지 현재 10%인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 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프의 주력 차종인 랭글러 모듈을 100만대 납품했다는 것은 현대모비스의 모듈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증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