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시각장애인용 음성 도서관 서비스를 전 통신사 가입자에게 개방했다.

SK텔레콤(017670)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콘텐츠 서비스인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을 23일부터 통신사와 관계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든 시각장애인들에게 제공한다.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은 SK텔레콤이 2011년 9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공동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도서∙뉴스∙잡지∙생활 정보∙재활 정보 등을 음성으로 제공하는 시각장애인 전용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SK텔레콤 가입자만이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이라면 누구나 T스토어∙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에는 지난 1년간 총 5만3276건의 콘텐츠가 올라왔다. 이 중 도서가 2785건이며 기타 콘텐츠가 5만491건이다. 이용 규모는 연 44만건에 이른다.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이 개발에 직접 참여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터치 방식 등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 및 자회사 직원 450여명은 올해 음성 도서를 녹음하는 활동을 통해 '행복동행'에 참여할 계획이다.

김정수 SK텔레콤 CSR 실장은 "서비스 확대를 계기로 더 많은 시각장애인 고객들이 유익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향후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개선하고 온라인 학습 등 콘텐츠를 추가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