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터넷언론 뉴스타파가 이수영 OCI회장이 그의 부인 김경자씨와 지난 2008년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폭로함에 따라 OCI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OCI는 지난 3월 말 현재 100여개 국가 내 900여개 고객사를 상대로 태양광 발전, 반도체, TFT-LCD 그리고 자동차, 소비재 등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에너지 설비·서비스업체다.
지난 1959년 당시 공업용 탄산나트륨 제조업체로 사업을 시작, 2001년 5월 제철화학을 합병해 '동양제철화학주식회사'로 상호를 바꾼 뒤 이명박정부 들어 현재의 기업명으로 다시 변경했다.
이번 뉴스타파의 '조세피난처 프로젝트'에 언급된 이수영 회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해 ㈜동양화학공업 대표이사를 거쳐 인천상공회의소 회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2001년 5월1일부터 현재까지 ㈜OCI 회장직을 맡아왔으며, 회장직 3년을 임기로 올 3월 중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장이 가진 OCI 지분은 전체의 10.92%다. 여기에 그의 형제인 이복영과 이화영씨를 포함해 총 25인의 최대주주단이 전체의 31.16%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회사 수익성은 전년의 15%에도 못 미쳤다. 2011년 한 해 동안 1조117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이듬해 이 수치는 154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올 들어 1분기 동안에만 236억원 적자를 봤다.
OCI의 주요 사업은 크게 3가지다. 신재생에너지(폴리실리콘)와 석유-석탄화학, 그리고 무기 화학 등이 있다.
국내 기준 총 23개의 종속회사 중 8개의 주요 종속회사가 있다. 먼저 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맡은 OCI엔터프라이즈가 있고 지난해까지 ㈜엘피온으로 알려졌던 ㈜OCI 스페셜티가 태양광 사업 관련 매출을 담당하고 있다.
이밖에 소다회 제조업체인 OCI케미칼, 이의 판매와 관리를 맡은 OCI와이오밍이 있다. 또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 ㈜OCI 머티리얼즈와 도시개발 및 시약제품 제조사 ㈜디씨알이가 있으며, DCC상하이는 폴리실리콘 등 화학제품을, 샹동OCI가 콜타르 제품을 생산 중이다.
광양과 군산 등 합계 10개의 국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3월말 기준으로 2784명이며 (미)등기 임원 수는 이 회장을 포함해 60명에 이른다.
올해 초 이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실질적으로 OCI를 이끌고 있다.
뉴스타파의 발표 이후 OCI는 이 시간까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긴급 대책회의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