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 마시는 술로 알려진 '예거밤' 인기덕에 예거밤의 주원료인 독일 술 '예거마이스터'의 판매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예거밤은 예거마이스터 술과 에너지음료를 취향에 다라 비율을 맞춰 섞어마시는 새로운 형태의 폭탄주로, 최근 클럽과 라운지 바 등에서 젊은이들이 즐겨 마시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예거마이스터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700ml 기준, 판매량이 전년대비 2.5% 증가한 8920만병을 기록했다. 세계 프리미엄 증류수 상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미노프, 바카디, 조니워커, 앱솔루트, 잭다니엘, 캡틴모건의 뒤를 이었다.

예거마이스터는 전세계적으로 700ml 기준으로 2009년8230만병, 2010년 8490만병, 2011년 8710만병을 기록 한 후 올해는 9000만병 판매 돌파를 앞두고 있다.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예거마이스터는 지난해 영국에서 700ml를 기준으로 처음으로 600만병이 판매됐으며 스페인, 러시아, 체코 등에서도 두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예거마이스터는 1935년 독일 볼펜뷔텔에서 탄생한 술이다. 허브, 꽃잎, 생강, 인삼, 감초 등 56가지 천연원료로 만들었으며 알코올 도수는 35도다. 1960년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해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덴마크, 미국, 이탈리아 등에 판매됐고 현재는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예거마이스터는 특히 한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전년대비 3배 더 많이 팔리며 병행수입 포함 65만병 이상이 팔렸다. 증류수 시장에서 발렌타인, 앱솔루트, 조니워커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에너지 음료와 섞어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예거마이스터는 영하 18도에서도 얼지 않는 술로 유명하다. 회사 측은 "국내에서는 에너지음료 등과 섞어 예거밤의 형태로 마시지만, 영하 15도 정도로 얼려서 즐겼을 때 가장 매력적인 술이다"고 설명했다.

예거마이스터는 국내에서는 2003년 진로의 자회사인 고려양주가 들여오며 소개됐다. 이후 2005년 공식수입사인 아영FBC를 통해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에너지음료와 술을 섞어 마시면 카페인의 각성효과 때문에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식약청은 "에너지음료로 만든 폭탄주는 알코올이 체내에 빠르게 흡수돼 심장질환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