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유럽의 자동차 판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자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기 때문이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53% 오른 6723.0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56% 오른 4001.27, 독일 DAX30지수는 0.34% 상승한 8398로 거래를 마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0.2% 오른 308.72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호재였다. 미시건대와 톰슨로이터는 공동으로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5월 83.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기록(76.4)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7.5를 웃돈 것이다. 지수가 높아질수록 소비 심리가 좋아진다는 뜻이다.

지난 3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경기선행지수도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4월 경기 선행지수가 전달보다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지수는 95.0을 기록해 2008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경기선행지수는 3~6개월 뒤의 경기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지표다.

이날 종목별로는 자동차주가 강세였다. 유럽 역내 자동차 판매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보도가 나온 덕분이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는 EU 27개 회원국의 4월 신규 차 등록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104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줄어든 403만대였다. 르노는 3.5%, 다임러 4%, 푸조가 10% 올랐다.

독일에서는 금융주가 강세였다. 코메르쯔은행이 4.2%, 도이치은행 2.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