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제 중 수정란 배아줄기세포 부문은 우리나라가 세계를 이끌고 있다. 차병원 계열사인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미국 협력사인 ACT(Advanced Cell Technology)와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정란 배아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차바이오 치료제는 불임 치료 과정에서 남은 수정란에서 얻은 배아줄기세포다. 차바이오와 ACT는 이를 갖고 노인성 황반변성과 스타가르트병 등 안과 질환 치료제를 만들어 한국, 미국, 영국에서 동시에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2011년 경쟁사인 미국의 제론이 수정란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중단을 선언, 한국 기업이 세계 최초로 배아줄기세포 치료제를 출시할 가능성이 커졌다.
스타가르트병은 유전적으로 눈에서 영상이 맺히는 망막이 손상되는 질병이다. 환자가 적은 질병이라 이미 배아줄기세포 치료제가 미국에서 희귀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이러면 임상 1·2상 시험만 마치면 출시가 가능하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 부위인 황반이 노화로 손상되는 질병이다. 이는 임상 3상 시험까지 해야 한다. 현재 스타가르트병은 임상 1상 시험을 하고 있고, 황반변성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치료제의 안전성을 보는 임상 1상 시험과 환자 대상으로 치료 효능을 보는 2상 시험을 국내외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다. 정형민 차바이오앤디오스텍 대표이사는 "미국과 영국, 한국의 6개 의료 기관이 두 질환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2~3년 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