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박종규 hosae1219@gmail.com

4·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주택 거래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대책 목표 중 하나인 거래 활성화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4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7만950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6만7655건)보다 17.5%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3월(6만6618건)보다는 19.3% 증가했다.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4월 매매 거래량은 1801건으로 작년보다 80.8%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 매매량이 작년보다 28.6% 늘어 두드러진 편이었다.

실제 거래되는 집값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 실거래가는 지난 3월 평균 7억6425만원에서 4월 7억9250만원으로 올랐다. 서울 송파구 가락 시영아파트 40.09㎡는 3월 4억9908만원에서 4월 5억원으로 상승했다.

수직 증축 리모델링 호재(好材)를 만난 경기 분당·일산·평촌 등 신도시 아파트 값도 상승세다. 분당 구미 롯데선경 84.79㎡는 3월 4억6500만원에서 4월 5억1300만원, 안양 평촌 초원한양 84.9㎡는 같은 기간 3억3800만원에서 4억원으로 각각 올랐다.

국토부는 "4·1 대책 이후 주택 구입자에 대한 세금 면제 혜택이 확대되면서 집을 살까 말까 망설이던 사람들이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집이 잘 팔릴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 건설사 250곳을 상대로 4∼5월 사업 현황과 전망을 조사한 '주택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5월 전망치가 서울 63, 수도권 56.5로 4월보다 각각 14.1포인트와 15.7포인트 올랐다. 작년 6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였다. HBSI는 기준값이 100. 100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같은 수준이란 것을 뜻한다. 국토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4월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서도 한 달 뒤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는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전달에 비해 3.2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