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장 초반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소비자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나빠졌다.

이날 닛케이 평균은 전 거래일보다 0.66% 내린 1만4191.48로 마감했다. 토픽스는 1% 내린 1181.83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평균은 1만4000선은 지켰지만 이틀 연속 이어지던 상승 행진은 끝났다.

일본 증시는 오전 내내 기업 실적 호조 덕에 상승세를 유지했었다. 전날 도요타 자동차가 지난 3월로 끝난 2012 회계연도 영업이익이 1조3200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좋았지만 오후 들어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나오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엔화도 강세로 돌아섰다. 오후 3시30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에 대한 달러 환율은 0.3% 내린(엔화 가치 상승) 98.71엔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실적이 안 좋게 나온 기업들이 약세였다. 스미토모중공업은 영업익이 예상을 밑돌면서 10% 내렸고, 도시바도 4.9% 내렸다.

오전 장에서 2% 가까이 올랐던 도요타 자동차도 1.4% 하락했다. 이밖에 캐논이 1%, 혼다 자동차가 1.3%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도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 내린 2232.97을 기록했다.

이날 장 중 공개된 중국 소비자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나빠졌다. 중국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2.3%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이 중국 정부의 올해 목표치(3.5%)를 밑돌고 있다"며 "리커창(李克强) 신임 총리가 자원가격 보조금을 서서히 축소할 여유를 얻었다"고 전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자원가격 보조금이 대기 오염을 심화하고 새로운 기술 발전을 저해한다고 경고했었다.

종목별로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약세였다. 겜데일이 2.7%, 차이나완커 1.1%, 중국해외지산이 0.8% 내렸다.

홍콩 항성지수는 장 후반 0.23% 내린 2만3191선에서 거래 중이다. 반면 대만 자취안 지수는 0.2% 오른 8285.8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