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스마트폰 판매 사상 최대 기록
-삼성 영업이익, 2~3분기면 애플 따라잡을 듯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1~3월)에 7000만대에 가까운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분기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애플의 두 배에 육박했다.
25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전 세계서 69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4분기에 세웠던 기록인 6300만대도 갈아치운 것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3.1%를 확대됐다.
같은 기간에 애플은 374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는데 그쳤다. SA는 아이폰의 인기가 한계에 이르고 있다며 애플이 중국과 같은 신흥시장 판매를 확대하든지, 저가 아이폰 기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066570)는 1분기에 10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점유율 4.9%를 차지하고 처음으로 전 세계 3위에 올랐다. 작년 같은 기간에 490만대 판매를 기록했던 LG전자는 1년 만에 스마트폰 판매량을 2배 이상 늘렸다.
중국 화웨이는 5%, ZTE는 각각 4%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2억950만대로 작년 동기보다 36% 성장했다. SA는 "북미시장에서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판매되고 중국과 같은 신흥국서 3세대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난 것이 전체 시장 규모를 키웠다"고 말했다. SA는 "삼성은 2분기에 신제품(갤럭시S4) 출시와 함께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전화를 합한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 감소한 3억7300만대를 기록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IDC도 유사한 분석을 내놨다.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고급형과 보급형을 포함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7070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서 점유율 32.7%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의 28.8%에서 크게 확대됐다. IDC에 따르면 애플은 올 1분기에 3740만대의 아이폰을 팔았고 점유율은 작년의 23%에서 17.3%로 감소했다.
IDC는 "삼성이 1분기에 판매한 스마트폰은 나머지 2위(애플), 3위, 4위 사업자들이 판매한 스마트폰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다"며 "삼성이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이용해서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터는 "삼성전자는 1분기에 휴대전화 판매량, 스마트폰 판매량, 스마트폰 매출면에서 모두 1위를 거머쥐었다"면서 "삼성의 영업이익이 2~3분기안에 애플을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터에 따르면 삼성은 올 1분기에 전 세계 시장에서 1억90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 2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6900만대가 스마트폰이었고 스마트폰 시장에서만 삼성의 점유율이 35%로 확대됐다. 이는 애플 점유율의 두배에 달하는 것이다.
애플은 1분기 순이익이 거의 10년만에 감소했다. 애플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증가하는데 그쳐 3740만대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터는 "애플이 2분기에 출시할 신제품이 없어 순익 개선 여지가 불투명하다"며 "애플은 영업이익면에서 여전히 1위를 차지했지만, 삼성전자도 빠르게 따라잡고 있어 2~3분기 안에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