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여파로 세입이 줄어들면서 올해 세수가 36조원 부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국세청 및 관세청이 거둬들인 올해 1분기 국세수입은 47조424억원(잠정치)으로 지난해 1분기(55조원)에 비해 14.5%(약 7조9580억원) 감소했다. 1분기 세수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1분기 세수가 줄어들면서 추경 17조3000억원을 포함해도 약 36조1670억원의 세수가 부족할 것으로 기획재정위는 분석했다. 기재위는 "올해 3월까지 세수실적에 지난 5년간 평균 3월 진도비 27%를 적용하면 올해 세수예상액은 174조2311억원에 불과하다"며 "올해 추경안을 기준으로 한 세입예산 210조3981억원보다 36조1670억원 부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분기 세수 부족분만을 가지고 단순 계산한 수치"라며 "추경과 함께 경제가 회복되면 올해 세수는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