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위치도

"기왕에 같은 곳이라면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는 곳을 택하지, 누가 혜택도 못 받는 곳에 청약하겠어요. 게다가 브랜드도 떨어지는데…."(위례 M공인중개사)

현대엠코가 수도권 최대 유망단지인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놓고 한숨을 쉬고 있다.

4·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 신규 분양 현장들이 대책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들뜬 분위기와는 대조적이다.

함께 분양하는 경쟁 건설사보다 브랜드 파워에서 밀리는 데다, 무엇보다 이번 부동산 대책의 핵심인 양도세 면제 혜택이 없어 소비자들이 외면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분양 물량도 1000가구에 육박하는 대규모 단지라, 침체된 주택경기 여건에서 한방에 털어내기에도 부담되는 물량이다.

◆ 위례신도시 '왕따' 된 엠코타운 플로리체

이달 초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부동산 종합 대책이 이달 1일 발표되면서 5월 분양에 나설 예정인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가 대표적인 수혜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사이에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양도세를 면제 받기 위한 조건이 달라져서다. '전용 85㎡ 이하 또는 9억원 이하'에서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로 조건이 강화됐다.

엠코타운 플로리체 완공 후 예상모습

엠코타운 플로리체의 경우 분양 물량이 95㎡와 101㎡로 중대형인데다, 84㎡짜리 중소형도 6억원이 넘는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돼 양도세와 관련해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전체 아파트의 96%가량은 혜택을 본다는 양도세 혜택을 비켜간 나머지 4% '왕따' 단지에 든 셈이다.

인근에서 함께 분양하는 건설사들보다 브랜드 파워가 밀리는 점도 걱정이다. 엠코가 5월 10일 전후로 분양하고 나면 6월 현대건설의 '위례힐스테이트'와 삼성물산의 '위례 신도시 래미안'이 분양에 나선다. 또 대우건설 역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물량도 중대형인데 970가구로 가장 많다.

위례신도시 인근 공인중개업소들도 "분양 문의가 주로 힐스테이트와 래미안 쪽으로 쏠리는 편이다"며 "이번 대책 수혜에서 빠지는 점이 큰 핸디캡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미분양 잔혹사 다시 한번 시작되나

현대엠코는 모기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