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시아 증시가 혼조를 기록,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일본증시는 주말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각국 경제관료와 국제기구들이 엔화약세를 용인해 주면서 급등하고 있다. 반면 중국증시는 지진 영향으로 상승동력을 잃었다.

현지시각으로 오전 11시30분 오전장을 마감한 닛케이225 평균은 전날보다 258.23포인트(1.94%) 오른 1만3574.71을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 역시 21.85포인트(1.94%) 상승한 1148.52에 마감했다.

미국 워싱턴에 모였던 G20 국가 경제관료들은 일본의 경기부양책이 자국 경기를 띄우는 것이 목적이라는 데 합의했다. G20은 "일본이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혀 엔화약세에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

이에 엔화환율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엔화가치 하락) 일본의 돈풀기에 정당성이 부여됐기 때문이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은 전날보다 0.51엔 가량 오른 99.84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최고다.

엔화약세가 다시 시동을 걸면서 도요타 자동차가 2.4% 오르는 등 수출주들이 다시 상승세를 재개했다.

반면 중국증시는 하락했다. 쓰촨 대지진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증시 마감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19포인트(0.36%) 하락한 2236.45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 증시는 보합권이다. 홍콩항성은 0.03% 가량 내린 2만20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0일 발생한 쓰촨 대지진으로 현재까지 186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정부 당국은 우선 10억위안(약 1800억원)을 긴급 투입해, 복구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에선 보험주 등 금융주가 급락했다. 중국생명보험은 3% 넘게 하락하며 한 달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하얼빈제약 등 의약 관련주들은 오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