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가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생산량 줄이기에 나설 거란 관측이 나온 영향이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3% 오른 배럴당 88.0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는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보다 0.5% 오른 배럴당 99.6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베네수엘라의 OPEC 관계자가 "최근 유가 하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열 수 있다"고 발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마켓워치는 "이런 움직임이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주 WTI유 가격은 3.6% 내렸고, 브렌트유는 3.5% 내렸다. 브렌트유가 1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된 건 작년 7월 이후 처음이다.

그 밖에 18~1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 성명에서 유럽을 위기에서 구제할 계획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유가 상승에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이날 금값은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0.2% 오른 온스당 1395.6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금값이 급락하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한 주 동안 금값은 7% 하락했다. 팩트세트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2011년 9월23일 기록했던 주간 하락률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률로 기록됐다.

곡물 가격은 혼조를 나타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콩 선물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소폭 오른 부셸당 13.89달러선에 거래됐다. 4월11일 기준 콩 수출량이 1주일 전보다 48% 늘었다는 정부 발표가 나온 영향이다. 옥수수 선물 7월 인도분도 이날 0.2% 오른 부셸당 6.31달러선에 거래됐다. 다만 밀 선물 7월 인도분은 0.5% 하락한 부셸당 7.03달러선에 거래됐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의 곡창 지대에서 수확량이 늘어날 거란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