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오전 중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날 오전 중 일본 증시는 큰 폭으로 내렸다. 닛케이 평균은 전 거래일보다 1.21% 내린 1만3321.82, 토픽스는 0.90% 내린 1138.24로 오전 장을 마쳤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1분기보다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사전에 집계한 경제 전문가 예상치 8.0%를 밑돈 수치다. 작년 4분기(10~12월) 기록인 7.9%보다 0.2%포인트 내려갔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작년 1분기 8.1%를 기록한 뒤 4분기 연속 7%대에 그쳤다.
지난 12일 미국 재무부가 일본 정부의 엔화 가치 절하 정책에 경고음을 냈다는 소식도 증시엔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미국 재무부는 의회에 제출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일본에 시장친화적인 환율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할 것"이라며 "국제적인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 '대외 경쟁의 우위를 확보할 목적으로 환율을 정책 목표로 삼지 않는다'고 합의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압력이다.
이날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달러당 98엔선으로 내려가면서(엔화 가치 상승) 수출주가 부진했다. 오전 중 닛산, 마쓰다 자동차의 주가는 각각 3% 가까이 하락했다.
GDP 발표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은 중국 증시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오전 10시54분 현재 상하이종합은 전 거래일보다 0.87% 내린 2187.5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국 정부가 GDP와 함께 발표한 다른 지표도 부진했다. 3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작년 3월보다 8.9% 증가해 10.1% 증가를 점친 경제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지난 1~2월 기록한 9.9%의 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1~3월 고정자산 투자는 20.9% 증가해 21.3% 증가를 점친 경제전문가 예상을 밑돌았다. 다만 3월 소매판매는 작년 3월보다 12.6% 증가해 경제전문가 예상치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른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홍콩 항성지수가 1.3% 내린 2만1801.47을 기록 중이고, 대만 자취안지수가 0.38% 내린 7791.53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STI는 0.40$ 내린 3290.95를 기록 중이다.
입력 2013.04.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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