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위협이 여전하다. 지난주 후반 외국인이 일시 순매수 움직임을 보이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이들이 당장 순매수세로 전환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다. 이들이 우리 손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른 대안을 찾는 편이 낫다. 돌아오는 주에는 박근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정부의 추경 예산안은 주초에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12일 추경 규모를 20조원 내로 편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초 제시됐던 규모인 '세수부족분 12조+알파'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알파에 중점을 둔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은 "알파분 중에서 일자리 창출이 우선이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지 당정협의에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추경 규모가 충분하고, 추경 지출이 경기부양 효과가 높은 분야에 집중된다면 추경으로 국내 증시만이 다른 나라 증시보다 부진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 예산 조기집행과 하반기 추경이 동시에 진행됐던 2005년과 2009년의 경우 주식시장이 강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추경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차가 있기 때문에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오는 18일과 19일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엔화 약세 속도 조절에 대한 얘기가 오갈지도 관심거리다. 지난달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 엔화가 평가절하되고, 원화는 엔화에 대해 평가절상되고 있어 수출 경쟁력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엔화 약세 문제를 G20 회의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8.0%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연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인 뉴스다. 올해 1~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6을 기록해 6개월째 상승했다. 보통 50을 넘으면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본다. 정동휴 유진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초 중국 제조업 경기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4월 셋째 주 주식시장은 정부의 추경예산 편성 이슈와 중국 1분기 경제성적표의 결과를 따라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며 "기업의 1분기 실적 부진이 부담이지만, 이 또한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약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엔화의 향방은 국내 증시의 등락 변수"라고 덧붙였다.
입력 2013.04.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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