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국인의 매도금액이 늘며 국내 증시가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북한 위험에 국내 증시가 다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지난 4일에만 472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3월 7일 이후로 총 3조727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2000 밑으로 계속 내려오더니, 전날에는 1950대까지 하락했다.
신한금융투자의 한범호 연구원은 "북한의 전쟁 위협이 계속되면서 국내 증시가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전날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의 전면 철수를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코스피지수는 11시쯤 급락했다가 몇분 뒤에 통일부에서 이 보도가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자 다시 반등하는 등, 아찔한 경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북한 위험이 고조되면서 증시가 하락하면, 투자자에게 적극적으로 주식 매수 대응을 권고했는데 이제는 아니다"라면서 "북한의 공격 범위와 대상이 넓어졌고 이 사태를 조율하는 중국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의 전지원 연구원도 "과거에는 북한 위험이 고조되도 코스피지수가 크게 움직이지 않았지만, 최근 북한 위험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분가 코스피지수가 큰 움직임없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박소연 연구원은 "북한 위험에 대한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하진 않지만, 위험이 해소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면서 "코스피지수는 1920을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도 하락도 없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력 2013.04.05. 08:23 | 업데이트 2021.04.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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