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이 사실상 정체로 예상되면서 주요 기업들이 성장을 위한 탈출구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해외시장 공략 확대, 자회사 합병, CEO 교체 등으로 각자의 색깔에 맞는 성장전략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KRG에 따르면 국내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9조2140억원에서 올해 19조7500억원으로 2.8%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한된 국내 IT서비스 시장보다는 비IT 영역에 도전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매출 22% 성장을 목표로 제시, 국내 IT서비스기업 최초로 매출 7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6조1059억원이었다.
삼성SDS는 매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35% 수준이었던 해외 비중을 올해는 40%까지 늘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글로벌 지원팀 신설 등 해외사업 추진체계를 정비하고 성과를 내고 있는 중동, 중국, 인도 등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기로 했다.
SK C&C는 자회사인 중고차 매매업체 엔카네트워크를 다음 달 말에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측은 "정보통신(ICT)기술 활용, 투자확대 등을 통한 엔카네트워크의 사업가치 제고와 비IT서비스 영역 성장 가속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합병의 이유를 설명했다. 엔카네트워크를 합병, 관련 사업에서 2017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벌어들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계열사 거래 축소에 따른 매출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도 줄어 IT서비스기업들이 지적받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SK C&C의 내부거래 비중은 지난해 64.1%에서 올해 45.0%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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