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둘째 세션 주제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외교전략'. 이야기의 초점은 최근 동북아시아 안보에 큰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는 북한의 핵실험과 이에 대한 대응법으로 모였다.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지도층이 아직 깨어나지 않았지만 외교적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이 지역을 보호하는 핵우산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북한의 도발 의도와는 달리 능력은 아직 아마추어급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에서의 미국 전략적 위상과 관련, "미국이 이 지역에서 중추적(pivotal) 역할을 하고 있다고들 하지만 '중추적'이란 표현은 농구 선수의 피봇 플레이(한쪽 발을 축으로 도는 스텝)에서 나온 것으로 틀린 말이다. 미국은 아시아에서 관심을 돌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도 각국이 외교적 노력을 더 해야 한다는 파월 전 국무장관 발언에 동의했다. 한 전 장관은 "6자회담은 외교적인 행위를 하기 위해 유의한 도구이자, 중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런 외교 노력과 함께 북한이 핵무기 실험 등 도발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통(通)으로 알려진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는 중국 역할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러드 전 총리는 "북한의 핵 정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때 집단 외교는 실패한 것"이라며 "이제 중국 외교에 힘을 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내부에서도 최근 한반도 통일이 어떤 비용을 초래하는지 등에 관한 공개적인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며 "중국은 매우 큰 국가이고 어떻게 국제 사회 질서에 기여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대북 정책을 조정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입력 2013.03.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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