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사람이 운전합니다. 볼보에서 제작하는 모든 것은 안전이라는 지상과제를 기본으로 해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는 영원히 지속될 것입니다." 구스타프 라슨·아서 가브리엘슨(볼보 창립자)

볼보는 냅킨에서 시작됐다. 1926년 스웨덴의 경제학자인 아서 가브리엘슨(Assar Gabrielsson)과 당시 최대의 볼 베어링회사인 SKF(Svenska Kullager-Fabriken)의 엔지니어인 구스타프 라르손(Gustaf Larson)은 함께 저녁식사를 하던 중 냅킨의 뒷면에 자동차의 차대를 처음으로 디자인하면서 볼보가 탄생했다.

그들은 볼보의 최초모델인 ?V4(Open/ Vehicle4, 일명 야곱)를 개발하고 나서, SKF 의 지원을 받아 스웨덴의 예테보리 근처에 스웨덴 최초의 현대식 자동차 공장을 세우고 회사이름을 라틴어로 '나는 구른다'(I Roll)라는 의미를 지닌 볼보(Volvo)로 했다. 볼보의 창업자들은 SKF와의 특별한 관계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회전하는 베어링을 형상화한 화살표 문양의 엠블렘을 만들어 차에 달았고, 그것이 지금까지 내려와 볼보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볼보의 설립자들은 가장 먼저 안전에 대해 신경을 썼다. 스웨덴은 추운 나라고 도로 사정도 주행하기에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볼보자동차의 기업이념이 안전에 중점을 두고 안전(Safety), 품질(Quality), 환경(Environment)이 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1974년 볼보 240·260 시리즈가 생산되면서부터 볼보는 안전문제에 관한 세계 자동차 업계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1976년 미국 교통안전공사(NHTSA)가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안전기준을 제정하기 위해 볼보 240을 대규모로 사들인 것이다.

1982년 볼보는 760이 출시되면서 확실하게 세계적인 고급자동차 대열에 들게 된다. 볼보 760이 나온 뒤 2년 후 차체의 크기가 달라진 새로운 자동차 볼보 740이 등장했고, 1988년에는 볼보 300시리즈 후속 모델인 볼보 440이 나왔다. 볼보 440의 주행안정성과 세심한 부분의 안전장치 그리고 넓은 실내공간은 자동차 전문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안전을 강조하다보니 볼보하면 권위적이고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볼보를 구입하는 고객들 역시 이런 이미지를 좋아하는 40대 후반 이후의 사람들이 거의 주종을 이뤘다.

'각의 볼보'라고 불릴 정도로 딱딱한 느낌의 대명사였던 볼보는 밀레니엄 전략모델 S80을 내놓고부터 점차 젊어지고 있다.

S80은 유선형의 현대적 디자인과 성능을 배가시켰고 밀레니엄에 맞는 사이버색깔인 은색 등 여러 가지의 색상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한마디로 기존의 '볼보차 같지 않은 볼보차'다. 또 S80과 같은 플랫폼에서 제작된 스포츠세단 S60 역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후면 디자인이 돋보이는 C30의 등장은 볼보를 미래지향적인 브랜드로 해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볼보 관계자는 "볼보는 앞으로도 인간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가치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믿음을 동시에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